안성유기&농업, 향토문화까지~ 안성맞춤박물관(겨울방학 때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안성'하면 뭐가 제일 생각나세요?여러분들은 '안성'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안성을 대표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안성유기'라는 수식어가 붙은 '안성유기'를 꼽습니다.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저는 늦가을 어느 날 뗏목을 태운 재로 놋그릇을 씻는 어머니를 자주 보았습니다.그때는 왜 놋그릇을 볏짚 수세미를 써서 벼의 집을 태운 재로 닦아야 하는지 몰랐던 해였어요.지금 조사해보면 탄산칼륨의 성분인 재로 물을 희석하면 가수분해되어 알칼리성이 나와 세탁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인 논리에 깜짝 놀랐습니다.오늘은 안성맞춤 박물관을 방문해 1층, 2층에 가득 진열된 전시물과 다양한 유기기를 보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됩니다.글쎄요, 그러면 안성맞춤인 박물관에 뭐가 전시되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학교 안내표가 나오면 입구로 들어갈 거예요.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입구에 있는 박물관이다.왜 박물관이 학교 안에 있는 걸까? 그랬더니 학교 입구 왼쪽에 산을 등지고 조그맣게 자리 잡은 데다 오픈그라운드라 시원하고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에는 풍경이 아주 좋을 것 같았어요.

"넓은 주차장과 작은 뒷산의 작은 조화는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우선 주차를 하고 나서 입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건물은 2층 건물이고 1층에 들어서기 때문에 한쪽 구석에 탁본체험이 있고 저희도 한번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먹의 농도가 옅거나 면봉으로 두드리면 물이 번져 깨끗하지 않은 탁본이 나오지요. 체험하는데 의의를 두고 통과하여 관람을 시작합니다.
1층에 들어서면 이런 전시물들이 우리를 반겨요. 추억의 물건들도 많고 볼거리도 많습니다.유기를 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인 안성유기만큼 유명한 '안성유기'가 탄생한 유래를 살펴봅니다.
사대부의 집에서 맞춤형으로 특별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대요.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안성유기점에 주문 제작된 유기그릇은 튼튼하고 정교하며 품질을 인정받아 '안성유기점'이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안성유기의 특징으로는 유기를 제작할 때 쓰이는 석토는 입자가 작아 유기 표면을 매끄럽게 제작할 수 있는 특성이 있지만, 주로 아산만에서 생산되며 비교적 안성에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공급되어 안성유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안성의 유기에 대해 이런 특징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해요.

내일이 정월 대보름입니까? 이곳에 오면 다양한 생활도구에 대한 추억을 쌓는 일로 머리도 마음도 바빠집니다.정월 대보름, 대나무 조리에 오곡밥을 모아 두었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릅니다.
유기 제작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지금은 꽤 비싼 가격에 팔리는 유기용기라서 쉽게 살 수 없을 정도로 귀해졌지만, 예전에는 보통 집에서도 몇 벌씩 장만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지금은 찻잔 하나가 8만원이나 해서 결혼 기념품으로 많이 준비한답니다.
3가지의 유기보통 유기는 3가지 종류로 나뉩니다.1. 방자 유기(78%의 구리와 22%의 주석을 합금한 한국특유의 금속기법인) 2. 주물 유기(불에 쇳물을 일정한 틀에 넣어 만드는 방법) 3. 반방자 유기(활운옥성 기법이라고도 하며 전남 순천지방에서 제작된 오목한 식기제작법)


유기 제작 과정입니다.
다양한 생활유기종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관심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장인들의 유기 만드는 모습을 재현한 유기공방이다.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모형이 커서 갖춘 전시물입니다.

놋그릇을 씻고 있는 여자들과 김장하는 모습입니다.. 아.. 놋그릇을 김장철에 했나 봅니다. 희미하게 잊혀져 가던 아득한 추억들을 하나하나 꺼내보니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어머, 가을 연례행사가 놋그릇 닦기였다고요? 아... 재를 묻혀서 놋그릇을 닦기도 했는데, 기와를 부수고 놋그릇을 닦았다면서요?

다양한 전시물을 자주 봅니다. 화로, 다리미 등도 모두 놋그릇의 일종이죠.


여러 가지 주방 기구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불구와 악기, 생활도구들이 있는데요.

특별한악기와칼류도있습니다.

촛대와 그릇입니다.
1층 출구 쪽 유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상관에서 잠시 시청하며 휴식을 취한다.2층의 농업역사실과 향토역사실을 견학합니다.

다듬이질과 나무접시도 보이네요.

안성의 농업은 쌀과 포도 정도밖에 몰랐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골에 살면 어렸을 때 저런 농기구를 많이 보면서 자랐어요.스키, 겨자, 많이라고 써 있습니다만, 저는 틈만 이름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다 알면 구세대 하나만 알면 신세대~ 그럼 나도 나오름.신세대?


그런데 이게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알고보니 가마니를 뜨는 기계래요.농업관도 다 둘러봤으니 다음엔 내리자! 입구에 '성인의 집과 신'(2017.12.13~2019.0721)이 있어 들어가 봤어요.


안성지역의 가옥과 풍습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과 설명으로 읽어보고 꼭 가보고 싶은 곳(오세영 가옥)이 생겼습니다. 돌이켜보면 돌잔치부터 시제.정월고사, 삼신, 출산, 가신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신비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따라 달도 왕래할 때 가신인가~~ 성주신, 항아리대신들은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옛날 풍습으로만 기억하는 것 같아요.
시원한 뒷산에 접한 문이고 창밖으로 야외가 보이는 풍경이 매력적이어서 박물관의 특별함이 배가되는 것 같아요.신록이 내뿜는 계절에 오면 경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봄이 되면 다시 오고 싶어요.
안성지역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때에는 무엇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지,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인지 이유도 모른 채 암기식 정보로만 접하게 되었는데 직접 와 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어 더욱 이해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이것이 글이나 사진뿐만 아니라 현지 방문의 이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내리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서동대로 4726-15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저렴한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 사전에 꼼꼼한 조사와 정보수집이 필요합니다.

버섯종류 느타리버섯볶음 쫄깃쫄깃 간단한

노는 길 가는 길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