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리맛집 계곡물놀이패 숀

 

고기리굴레 - 계곡물놀이패 숀

오랜만에 지인의 부름을 받고 용인으로 향했습니다.

다들 저랑 같은 동종업계 분들이라 비 오면 놀아야 돼요 www

평소에는 바빠서 만날 수 없습니다만, 이렇게 한가할 때 한 번 만나 이야기를 하고 업계의 소식도 전하고 교류하는 거예요.

물론 맛있는거 먹으면서 소주한잔 마시는게 주목적이긴하지만...www

토박이인 용인 지인이 항상 맛집 담당이거든요.

저는 회비 내고 몸만 따라가는...www

지난번에는 '전대리'라고 불렀고, 오늘은 '고기리'에 오는 것 같네요.

가르쳐 주신 주소로 달려 보았는데, 마을 전체가 계곡을 끼고 있고 카페나 음식점 등이 많았습니다.

'시원한 개울물놀이장' 간판이 보이는 고성펜션 '황토방펜션가든'에 도착하였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육로482 황토방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육로482 (지번: 고기동

전화번호 : 031-262-0883

계곡이나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닭, 오리 등 백숙, 볶음 등이 메인인 것 같았어요.

삼겹살도 준비되어 있었고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35년 전통'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꽤 오래된 고기 맛집인가 봐요.

차량항상대기라고표기되어있는걸보면차가없는분들또는술을마시러외지에서들어올것을대비해서픽업서비스도하고있는것같습니다.

저희는 허리띠 풀고 늦게까지 먹고 놀 계획이어서 펜션도 예약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먹고 마시다가 누워버리려고요. www

괜히 어색하게 먹고 대리님을 불러서 이동하기에는 그게 더 번거롭기도 해서 천천히 즐기고 싶어요.

마당 한 켠에는 할머니 들막'이 준비되어 있다.

귀엽게 보이는 정자같은 곳이었습니다. ㅋ

시원한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계곡입니다여기서 차를 마시면서 바람을 쐬면 좋을 것 같아요.

밤에 여기서 맥주 한 잔 마셔도 될 것 같은데, 모기 물릴까봐 안 해봤어요.

요게고기리펜션의 각부 가게 출입구입니다.

방이 세 개 있는데, 각 방이 호수가 아니라 꽃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저희가 잡은 방은 '렌교우' 방입니다.

각 방의 내부 구조는 거의 비슷해 보였습니다.


















고기리 맛집 물놀이 펜션 내부 모습 사실 말뿐인 펜션이야... '여인숙' 같아요 www

우린 남자4명이서 술마시고 놀려고 방이라서 별로 신경안썼는데.. 가족단위로 숙박목적이라면 좀..ㅋㅋ

음..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어렸을 때 대학생 때 MT가면 많이 봤던 그런 분위기예요. www

방은 성인 남자 4명으로 자신에게는 충분한 크기였습니다.

침대는 따로 없고 옷장 안에 이불이랑 베개가 들어있어요.

에어컨은 틀면 빵빵한데 좀 독한 냄새가 나요. ㅋㅋ

화장실에는 일반 가정용 세탁기가 들어 있고, 샤워를 하기에는 좀 비좁습니다. 떨리다

이 개나리 방 화장실에만 있는지 각 방마다 있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우리는 불만 없이 놀았지만 숙소 환경에 민감한 분들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덧붙여서 일요일→월요일 1박에 8만원 지불했습니다.


방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한쪽 1차선 도로가 있고, 맞은편에 편의점이 있어요.

뭐 필요한 게 있으면 사는 게 편해요.

고기리 펜션은 여기까지 하고 먹으러 갈게요.

개울가로 내려가는 입구를 들어서면 개울과 식당이 나옵니다.

이렇게 개울가를 따라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비가 와서 미끄러웠어요. 물에 젖은 신발은 조심해야해요.

비가 온 덕분에 물이 많이 고였대요.

장마 전에 한동안 비가 안와서 가뭄이 심했어요.

단비가 와서 다행이에요.

개울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문짝처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이 바로 소목리 맛집의 메인 홀입니다.

계곡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풍류를 즐기기 좋다. www

술이 막 들어가네~

예약을 하면 이미 셋팅 구를 당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마지막 합류를 해서 다같이 모였습니다. ^^

그럼 술파티를 열어보자~

















고기리 맛집, 물놀이 펜션, 개울의 모습, 고기리 펜션의 개울은 어떤 느낌인지 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비는 그쳤는데 지붕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더라구요.

덕분에 비오는 분위기가 연출되네요. www

영상이 노출오버로 밝게 찍혔는데 날씨가 흐렸어요.

덥지도 않고 비오는 분위기에 술을 한잔 마시기에 정취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육리맛집 메뉴입니다.

자리값이 있어서 그런지 싼편은 아니네요.

오리와 닭은 같은 가격이었어요.

그래도 소주 4,000원 받는걸 보니 바가지 씌운건 아닌 것 같아요.

생삼겹살은 냉동을 녹인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으면 정육점에서 사온다고 하네요.

저희는 닭볶음탕 하나와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닭볶음탕입니다.

닭고기의 사이즈 감각이 없어서 몇 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큰 사이즈였어요.

감자, 대파, 양파, 대추 등이 들어 있어 상당히 향신료입니다.

이런 닭볶음탕은 술 한잔 하면서 국물 맛이 생명인데, 국물 맛이 얼큰하고 진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야외에서 먹은 느낌이니까 더 맛있게 느꼈을 수도 있어요 www

살코기도 맛있지만 국물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거는 반찬 안에 있던 지 감자조림입니다.

감자를 통째로 삶아 두었는데, 짜지 않고 단맛도 적당하기 때문에 밥 없이 먹기에도 좋습니다.

평소 감자볶음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통째로 해놓으면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짭짤한 알갱이로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딱 봐도 익어 보이는 여름김치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지만 삼겹살 구울 때 올리면 딱일 것 같아서 안 먹고 그냥 뒀어요. www

배추김치도 다 익어 보이네요.

역시 구이용으로는 더 좋을것 같네요~

먹기 좋게 자른 김치가 아니라 둥글게 익혀서 시크해 보이는게 더 맛있을 것 같아요. ㅋ

왠지 고기 요리 맛집다운 분위기가 여기저기 풍겨오네요.

이거는 주문을 받으면 정육점 에서 공수해 온다는 '삼겹살'입니다

색깔도 좋고 도톰해 보이는 게 식감도 좋을 것 같네요.

5인분인가 6인분인가... 희미하네요.

'한 잔 할까?'

같이 모인 멤버 중 한 명은 소맥 맛있게 먹지 않나요?

주량이 약하기 때문에 낮부터 소주를 마시면 즐길 수도 없고 금방 늘어질 것 같아서 소주와 맥주로 천천히 즐겼습니다.

경치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데, 그냥 취해서 이런 거 하나도 못 즐기면 아깝잖아요. ㅋ

아무튼 비오는 날 빈대떡은 없지만 이렇게 한잔 먹으니까 정말 운치가 최고네요.

계곡에 면한 소목리 먹거리의 풍경이 술맛도 음식맛도 배가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뭘 먹어도 맛이 없을 리가 없다구.www

닭볶음탕이 보글보글 끓고 있어요.

스멜이 진짜 짱이에요

주방 아주머니가 요리를 잘하시는지 양념도 잘하시고 양념도 잘하십니다. 엄마가 해주는 맛이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저희 엄마가 요리를 무척 잘하시거든요.

닭고기 자체도 퍽퍽하지 않고 양념도 잘 들어서 감칠맛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국물이 맛있어서 계속 국물을 마시게 됩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맛있는 닭볶음탕이었습니다.

다먹고밥도볶아서먹었어야되는데배가불러서그걸못먹었던게이제와서생각해보니너무아쉽네요. www


반찬중 가장 맛있게 음식 감자 조림입니다.
양념이 맛있어서 맛있었던 것 같은데 감자 자체도 좋은 것 같아요
이거 하나에 소주와 맥주를 몇 잔은 마신 것 같네요. www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다
고추 딱 봐도~ 매콤하죠? ㅋ
매운 것을 좋아해서 매운 고추를 보면 이상해져요.
이게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오이고추도 아니었어요
매운 것을 잘 못 드시는 분은 팟을 넣으시거나 잘 초이스 해 주세요. www
삼겹살에 마늘이 빠지니까 싱겁네요.
저는 익힌 마늘도 안 좋아해요. 느끼해서.
생마늘~
기름기가 뚝뚝 떨어지는 고기에는 마늘처럼 신선한 게 없어요~ www
가끔 너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식도까지 얼얼한 통증이 동반되는데요...
마늘과 쌈도 부족함이 없이 충분히 줘서 좋았어요.
별건 아니지만 더 달라고 하기 전에 이렇게 많이 주면 더 기분이 좋아요.
'자, 고기도 구워보겠습니다요'
닭볶음탕을 적당히 먹은 후에 색이 좋아 보이는 삼겹살도 시작해 봅시다.
타카기리 구루메의 삼겹살이라서 특히 기대되네요.
그렇게 기름종이를 깔아주셨더라고요 철판코팅이 약해서 그런가...
용인은 원래 돼지고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더욱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마을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www
비주얼 끝내주는데요?
푹 삶은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를 먹기 좋게 썰어 올리면 돼지고기 기름과 섞어서 아시는 맛이 나옵니다.
저기다가 밥을 넣고 잘 섞으면 그거야말로 볶음밥인데...www
고기는 식감이 좋고 강하게 익혀도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냥 돼지 냄새가 미약하게나마 좀 났어요. 이 날 가져온 고기가 그런지 원래 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고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미세한 돼지 냄새가 있었습니다.
냄새가 있는 것이 좋다고 좋아하는 분도 있고,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어딘지 모르겠어요. 일단 맛있게 먹긴 했는데 확실히 냄새가 났어요.
나중에 같이 먹은 사람들한테 어땠냐고 물어보면 냄새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몰랐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삼겹살을 드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계곡에 왔으니 발을 담가 봐야지.
술을 마시다가 동생들이 골짜기로 갔어요. www
저는 술을 마시고 조금 어지러워서 쓰러지기라도 할까 봐 그냥 보고만 있었어요.
산기슭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라 무척 시원한 것 같네요.
깊이가 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그냥 말 그대로 발로 놀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계곡이라 그런지 도심보다 기온이 낮아서 시원한 느낌이네요.
먹을 만큼 먹고 다들 배가 불렀는지 방에 들어가서 쉬고 싶어했어요 술도 적당히 마셨고요.
닭볶음탕은 정말 맛있었는데 그렇게 남기고 가기가 너무 아까웠네요.
방으로 싸가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서 참았어요. 밥을 볶아서 먹어야지.
삼겹살도 정말 많은 양이었는데 다 먹었네요. 다들 맛있게 드셨나 봐요
옆 테이블에도 손님이 많았는데 저녁이 되니까 어느새 다 빠져나갔네요
이렇게 보면 구조가 잘 보이죠?
요리 자체도 맛있지만, 이렇게 계곡을 끼고 있기 때문에 요리의 맛은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백종원 씨가 그러더라고요 음식 맛은 30%고 분위기 70%라고...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여기서는 라면을 끓여먹어도 다 맛있을 것 같아요.

















타카기리 맛집, 물놀이 펜션의 오두막집 모습 방에 들어가기 전에 오두막을 봤더니 바람이 살랑 부는 것이 잠시 앉아서 바람을 쐬고 싶어져요.
이런건 겨울에는 추워서 못할테니 여름에 누릴 수 있는 혜택이죠.~
다카기리 펜션도 꽤 계곡의 정서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네요.

오두막 안에 앉아 조용히 바람을 느끼면서 명상하고 있는데 일행 중 오빠가 내가 쉬고 있는 것이 편하게 보였는지 자연스럽게 동석했습니다"ㅋ
준비하고 있는 사업 얘기도 나누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 보니까 술이 점점 깼어요.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ㅋㅋㅋ
정말 가만히 앉아서 멍하니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길 건너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 사다 마시면 최고죠. www
오빠랑 오두막에서 담소하는데 라방에 들어갔더니 동료 중 한 명은 벌써 이불을 깔고 누웠네요. 아직 초저녁인데도 (웃음)
이때부터 저희는 술파티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보드카를 뜯고 기른 사람은 놔두고...
아시죠?남자끼리 그냥 따라 먹어~ www
가정 있으신 분들은 오늘 하루만은 허락받고 나오시고 아직 미혼분들은 자유의 몸으로...
아무튼 고삐 풀린...오늘은 자유로운 영혼이었습니다. ㅋ
편하게 먹고 마시고 즐기기엔 충분했어요 적어도 소목리 펜션 안에서는...
이건 다음 날 광교로 건너와서 먹은 해장국www
이거 좀 맛있었어요. 매운 게 너무 굿~


아무튼 오랜만에 모인 지인들과 실컷 얘기하고, 웃고, 즐기고, 행복하게 보낸 어느 일요일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묵고 지내기에는 딱 좋은 곳에 있는 다카기리 펜션이었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아서 장거리를 나와야 하는 부담도 덜하고.. 이 동네 보면 시골 산속 같은데.. 차도 엄청 많이 다니거든요. 서울이나 분당 같은 곳에서 가까워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나만 몰랐네~
펜션 내에서 운영하는 고기 맛집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맛이었다.
계곡을 바라보며 마시는 술과 음식은 맛을 배가시켰고, 맛있게 먹은 닭 물새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맛이었습니다.
금방 공수해오는 삼겹살은 제 생각에는 조금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저나 저희 일행은 모두 남김없이 먹었어요~ (웃음)
멀지 않은 거리에서 편안하게 주말나들이를 하고 싶으신 분들과 저희처럼 지인 모임 장소로 추진하기에 좋을 것 같은 "황토방 펜션가든"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미니 피서지로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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