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기획전시
건물 양쪽으로 기획전 안내 현수막이 보여요평소보다 크게 걸었는데 이번에는 광고예산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오르막길에 휘날리는 기획전의 알림막.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 고려음... 음...광주박물관 기획전 공지를 운전하다가 도로 현수막으로 먼저 접하고 잠깐 눈에 비친 "고려음"이 무슨 뜻인지 잠깐 생각했어요.음악? 정도를 생각해서 고려노래와 관련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것 같았어요.첫 번째는요그리고 걸어가는 길 '고려음미'를 보고고려에서 마시는 거?아래 부제에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보고 비로소 전시회 내용을 담게 되었습니다.고려시대에는 왕실의 귀족, 벼슬아치 문인, 사찰 승려들의 관심으로 차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다양한 청자기술이 더해져 다양한 청자 다구가 만들어졌습니다. 차문화와 함께 술문화도 크게 발전하여 왕실에서는 술을 담당하는 관청을 따로 두어 특별히 관리하였습니다. 술은 왕실의 공식 행사나 사진 접대에 사용되었고 왕의 하사품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고려인들이 즐겼던 차와 술에 관한 이야기를 고려청자로 감상하고 느껴보세요.
박물관을 잘 둘러보면서 입구에서 첫 번째로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유심히 봅니다.주례구와 찻잔으로 시작합니다주사위는 경주 월지에서 발견된 14면체 놀이용 주사위입니다.통일신라유적입니다.고려의 역사는 신라에서 이어지고 조선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대한민국으로 이어집니다.술을 마시면서 이것저것 게임을 하는 강한 역사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폭탄을 돌리면서 술을 마시는 게임도 있어요.고려음본의 전시는 크게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마지막은 5분짜리 영상이 두 컷 있는데 볼만하더라고요.
1실 -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의 유행과 수입 도자기고려시대에는 차와 술은 국가의례와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를 마시고 즐기기 위해서는 다구와 주구가 필요했습니다. 온도유지가 좋고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도자기로 만든 다기와 술기운을 선호해 수요가 한층 증가했습니다. 당시에는 다기와 술잔들을 중국에서 많이 수입했는데 개성의 고려시대 무덤에서 출토됐다는 중국 도자기는 값비싼 수입품으로 주로 차와 술을 마실 때 쓰였던 것이죠.
청백자 주자와 받침접시(중국 북송/국립중앙박물관) 도자기 전시실을 안내하면 자유시간 직전에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여기 전시실에서 하나 가져가도 된다고 하면 뭘 가져갈까 하며 감상해 보자. 내 보물 하나를 찾는거야.나는 오늘 가짜 도자기로 선정!
참외 모양이네요.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참외 모양의 청자가 몇 개 있어요.그 앞에서 찬찬히 들여다보면 병 속의 음료가 내 몸에 들어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저는 제 앞에 서면 이 주전자로 술을 마신 사람들보다는 이 주전자를 갈고 닦아서 준비한 어린 노비들의 노고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얼마나 조심히 다뤘는데요.만약 부딪치거나 떨어뜨리거나 해서 저 부리가 갈라져 버리면…고려청자 멋진 말이군요.
저 안에 의자에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요즘 시간이 많아서...)술잔과 술병에 시를 새긴 네, 술과 관련된 글에는 이별에 관한 내용이 많은데 예나 지금이나 슬픔을 달래는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이 글을 쓴 사람은 이별의 슬픔을 술로 달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렇지 않아요. -그렇지않습니다. 저는 이별의 슬픔을 술로 달랜다기보다는 모든 희로애락을 술로 친구하고 있습니다.
청자의 인간무늬 주전자입니다.'하나만 가져가라면'으로 갈등을 일으켰던 유물입니다.
청자 귀룡형 주자 / 고려 12~13세기 / 국립중앙박물관도자기에 대나무 문양을 어떻게 집어넣었을까?제4실. 고려청자와 함께 묻힌다.4실 들어가기 전 영상코너가 있습니다.영상 꼭 보고 가세요 (영상2편) 1. 행차 : 마실 수 있도록 차를 준비한다 2. 고려단차를 준비한다 (단차는 둥근 단을 사용하여 둥글게 만든 차를 말합니다.)
'인생이 뭐 있어?'라는 말 정도로 들려요주차장에 걸린 기획전 공지 현수막입니다
현수막 옆에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어요고려음 시대 사람들은 청자에 음료수를 넣어서 마셨다면 저희는... 철제 캔에 넣어서도 먹습니다.
음료 자판기 옆 화장실 카페도 눈에 들어왔어요뮤지엄 카페 쟈미탕입니다커피 글씨가 도드라져 보여요.자미탕 백일홍 꽃여울 이름이 참 좋네요광주 북구의 꽃이 백일홍이며 무등산을 둘러싼 담양과 광주의 경계를 흐르는 저의 이름은 자미탕입니다.우리는 어떤 컵에 어떤 음료를 마시고, 음료수를 마시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혼자 마시는 게 지루했는데 때맞춰 친구가 찾아왔어요.고려음 감상 잘했고 지금은 현대음으로...